Etsy, 미국 시장에서 유료 회원 서비스 시범 운영 예정
Etsy가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Etsy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회원 프로그램인 'Etsy Insider'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부 대상 고객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비공개 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구매자는 연간 또는 분기별 회원권을 선택해 무료 배송, 특별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tsy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레이나 모스코비츠(Raina Moskowitz)는 회원 서비스의 월 구독료가 라떼 한 잔 가격과 비슷한 3-9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당분간 회원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확대하지 않고, 테스트 기간 동안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전국 시장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Etsy가 이 시점에 회원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것이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tsy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종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억 4,78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감소한 5,300만 달러에 그쳤다.
동시에 2024년 2분기 Etsy의 활성 구매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으며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부진한 성장세에 직면해 회원 소비에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Etsy가 상황을 타개할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 시장이 하락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Etsy가 대규모 일반 사용자 증가에 실적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Etsy는 회원 프로그램 외에도 실적 하락 조짐이 나타난 이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올해 초에는 현재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습관에 맞추고 수공예품 중심 플랫폼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쇼핑 모드인 'Gift Mode'를 출시했다.
Etsy가 새로 발표한 회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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